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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소주동 171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신도시 현대주공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52번 또는 57번 승차 후 웅상병원 정류장 하차, 미타암까지 도보 15분 거리 한줄 정보 이용시간 제 약없음(일몰 후 방문 삼가) / 입장료 無 / 주차장 유료
미타암은 통도사의 수많은 말사 중 하나로 부속건물 없이 소박한 절 차림으로 천성산 언저리에 자리를 깔았다. 이곳으로 오르는 산길까지 차도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구도자가 머물려 불심과 수행을 논하는 사찰이 본디 ‘느림’의 얼굴을 가지고 있듯 차는 과감히 버려두고 오르길 권한다. 근처에는 화엄사, 법수원 등의 사찰들이 500여미터 간격을 두고 꽃잎처럼 벌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제법 깊숙한 산기슭에 의지하여 서있는 미타암의 모습이 호젓해 보인다. 신라 문무왕 15년(675),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수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 모습이다. 현판과 지붕, 문짝 하나하나 세월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 중후한 느낌이다.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 등의 당우가 있으며 보물 제998호로 지정된 양산미타암아미타여래입상을 보존 중이다.
커다란 바위 아래의 퇴적암 자연 석굴인 미타굴을 다듬어 모신, 아미타불 불상은 인도의 부드러운 사암 대신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신라 문성왕 17년(846)에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8세기 석굴사원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통상 부처님 귀라고 일컫는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오른손은 법을 깨달았다는 시무외인을 왼손은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는 여원인을 하고 있다. 자비로운 부처의 모습에, 작은 소원 하나 빌어본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1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신도시 현대주공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13번 승차 후 대석마을 정류장 하차, 홍룡폭포까지 도보 30분 거리 한줄 정보 이용시간 제약 없음(일몰 후 방문삼가) / 입장료 無 / 주차장 유료
깎아지른 듯한 기암 병풍 사이로 새하얀 물줄기를 용렬하게 토해내는 폭포, 그리고 그 아래 아담한 사찰까지,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비경은 어린 아이의 사진기 속에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그곳이 어드메뇨, 바로 양산 팔경 중 가히 최고라 극찬하는 홍룡폭포다. 폭포의 아름다운 풍광이 날로 유명해지니 그 이름을 따 홍룡사라는 사찰을 짓기도 했으니, 폭포의 명성이 짐작이 갈 법하다.
아주 먼 옛날에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 해서, 비교적 아담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 영험한 비경의 무게가 압도적으로 느껴진다. 또 폭포수가 아래로 급전직하하는 힘이 상중하, 3단계로 정확히 나뉘어져 마치 책 속 폭포의 정석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폭포의 높이가 그만큼 높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아래서 짙은 청록빛으로 모여든 저수지의 느낌까지 신비롭다. 폭포로부터 저수지까지 이어진 전설 속 무지개다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햇볕이 맑고 짙은 날에는 폭포에 반사된 무지개가 더욱 명징하게 떠오른다고 하니, 금방이라도 전설의 천룡이 나타날 것만 같다.
폭포 옆에는 관음전이 있으며 그 안에는 백의관음이 봉인되어 있다. 건너편으로는 가부좌를 한 부처의 얼굴 위로 염화미소가 피어오른 조각물이 있다. 앞에는 불전함이 친절하게 놓여있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태산까지 가는 대중교통 정보는 없습니다.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약 43km 정도 거리 한줄 정보 이용시간 제약 없음(일몰 후부터 입산금지) / 입장료 無 / 주차장 유료
영취산, 천성산과 더불어 양산의 3대 명산이라 불리는 천태산. 어떤 이들은 영취산과 토곡산과 함께 천태산을 3대 명산이라 하는데, 어디를 가나 천태산은 꼭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 어떤 시류에도 흔들림 없이 누구의 주관에도 휩쓸리지 않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천태산은 진정 명산인 듯하다. 달리 포천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인근에 여름철 피서지로 그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있어 경남 등지의 산꾼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천태산 남쪽 능선을 깔고 앉은 천태사를 가로질러 나무와 바위로 이뤄진 비탈길을 따라 오른다. 산의 이력만큼이나 바위들이 큼직하고 시커멓다. 산과 함께 세월을 배불리 삼킨 흔적이리라. 천태사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산세에 흠씬 감탄, 맞은편 산자락에 멋스럽게 걸쳐진 구름을 바라보며 오르니 속세의 시름을 잠시간 잊은듯하다.
가파른 산길을 제법 오르니 용연폭포가 보인다. 바위에 부딪히며 용렬한 기상으로 하얀 물줄기를 토해내는 폭포수의 입자들, 그 생명력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이런 비경을 앞에 두고 옛 문인들, 시상 떠올리기란 식은 죽 먹기였을 터. 그래서 옛 문인들은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그렇게들 풍류를 즐기러 떠났나보다.
천태산 정상에 서니 엔돌핀이 샘솟는다. 강렬한 고통 끝에 찾아오는 순수한 쾌감이 엔돌핀이라 했던가. 굽이굽이, 구석구석 험준한 산세로 산꾼의 발길을 이끄는 천태산은 흡사 남성의 모습처럼 거침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서 그 유명한 천태낙조를 한 번 보고 나면, 정복감에서 오는 짜릿한 환희에 젖어들 것이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595 오시는길 양산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28번 또는 직행버스 1500번 승차 후 물금 정류장 하차, 용화사까지 도보 15분 거리 한줄 정보 이용시간 제약 없음(일몰 후 방문 삼가) / 입장료 無 / 주차장 無
낙동강으로 흘러 모이는 물줄기가 대하를 이루고, 그 너머 아득한 풍경처럼 기차가 내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절 앞을 지나는 경부선철길의 시끄러운 소음에는 아랑곳없이 호젓하게 들어선 작은 사찰, 용화사. 통도사의 말사로, 1471년(조선 성종 2년)에 통도사의 승려 성옥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990년대에 산신각을 새로 짓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법당과 산신각 ‧ 요사채 2동 등의 당우가 있으며, 보물 제491호로 지정된 용화사적조여래좌상을 보존하고 있다. 최근까지 회칠로 허옇게 뒤덮여있던 석불의 얼굴이 살빛으로 많이 돌아왔다. 세상 모든 근심과 소요를 잠재울 듯한 온화한 살빛이다. 이는 신라 불상의 전통적인 양식을 따른 것이 특징이며, 본래 노천에 있던 것을 1947년 법당을 중수하여 법당 안에 모신 것이다.
사찰이랄 것도 없이 암자보다 더 작은 규모를 지니고 있어, 주말에도 찾는 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더 한갓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통도사로 가는 대중교통정보는 없습니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약 21km 정도 거리 한줄 정보 이용시간 9시~18시(11월~2월 동안은 17시 마감) / 입장료 3천원(성인기준) / 주차장 유료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 불보, 법보, 승보를 간직한 사찰을 일컬어 삼보사찰이라 한다. 불보는 석가모니, 법보는 부처의 교법, 승보는 부처의 교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제자 집단을 뜻한다. 불보사찰인 통도사는 해인사(법보사찰), 송광사(승보사찰)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몇 있지 않는 삼보사찰 중 하나이다.
영남알프스의 산령을 이루는 명산 중 하나인 영축산 비탈에 자리한 통도사는 향하는 길부터가 힐링이 따로 없다. 영축산문을 지나면 시작되는 산책로. 능선이 가파르고 전체적으로 산세가 매우 거친 탓에, 군데군데 폭포를 끼고 있는 절경과 푸른 솔숲을 만날 수 있다.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시내의 북쪽에 길게 자리한 절터, 당연히 절의 주축선은 동에서 서쪽으로 나아가는 방향이다. ‘영축총림’이라 새겨진 편액을 내건 솟을삼문 형태의 산문을 일별하니 다양한 표정을 가진 목장승과 석장승의 진열이 나타난다.
성채 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성보박물관을 지나니 흥선대원군이 썼다는 ‘영축산 통도사’라는 편액을 내건 일주문이 보인다. 본격적인 통도사의 시작이자 전개다. 오른편에 보이는 또 하나의 박물관, 많은 절을 다녀보았지만 박물관을 둘씩이나 끼고 있는 경우는 처음인 듯하다. 거대한 사격만큼이나 녹록찮은 역사가 깃든 곳이다.
놀거리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 산489-1 오시는길 각 지역에서 양산행 시외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에덴밸리는 양산시외버스터미널과 차로 25분 거리에 있으며 리조트 시즌권이나 무료승차권을 소지하셨다면 에덴밸리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에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한줄 정보 이용시간 9시30분~2시 / 입장료 有(옵션별로 상이) / 주차장 무료 (시즌권 소지자는 셔틀버스 무료)
여름엔 이열치열, 겨울엔 이냉치냉으로 다스리는 법이 최고다. 그중 겨울을 가장 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기구와 장비를 타고, 하얀 설원 위를 내달리는 것이 아닐까. 이곳 에덴밸리리조트는 74만평 규모의 부지 안에 골프장, 스키장, 리조트 및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명실공히 영남권 최대 규모의 겨울철 휴양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은 건설 계획단계에서부터 주변의 여러 이해관계에 얽힌 문제들과 환경적인 문제 등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종교인들의 시위가 계속됐고 농림업 시설 운영자들과의 충돌도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공사 측에서 대폭 양보를 하며 여러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갈등은 원만히 해결됐고 그 사이 공사도 완료된 것이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과정을 보상이나 하는 듯, 에덴밸리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진다. 눈의 여왕이 다가오는 제철을 맞으면, 전국 각지에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설에 비해 인공설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점, 적은 수의 슬로프와 짧은 길이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고수들의 선택에서는 늘 외면 받는 편이다.
허나 아무려면 어떠랴. 이 세상에는 스키를 아주 잘 타서 타는 사람들보다는 못 타도 재밌어서 타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들의 기준에는(특히 영남지역 사람들의 기준) 더없이 만족스러운 곳이 되겠다. 뿐만 아니라 MTB트래킹, 승마, 야구장, 워터파크 등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큰 메리트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석산리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신도시 현대주공 정류장에서 직행버스 1200번 승차 후 신도시동원아파트 정류장 하차 (양산톨게이트 근처) 한줄 정보 이용시간 10시~23시(전망대 10시~18시) / 입장료 無 / 주차장 무료 / 매주 월요일 홍보관 휴관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고 대구에 우방타워가 있다면, 양산에는 양산타워가 있다. 비록 높이는 서울과 대구의 것만큼 높지 않지만 부산의 용두산타워보다 40센티미터나 높으며, 전국 3위에 랭크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도시지구에 조성한 자원회수시설 굴뚝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했으며, 2008년 2월에 준공했다.
타워 정상부에 설치한 전망데크는 전망대와 북카페, 2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레스토랑으로 영업하던 것을 에스프레소와 베이커리, 그리고 읽을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로 바꾼 것. 전망대에서는 양산의 주변 경관과 부산의 구포 지역, 김해 일부 지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6대의 고성능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는 낙동강 하구언부터 멀리 울주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북카페 ‘쁘띠뻥’에 가보면 기다란 둥근 원탑 위에, 우주선처럼 둥근 비행접시를 얹어놓은 듯한 양산타워의 특별한 구조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카페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유리창 따라 진열된 다양한 장르의 책들, 책 따라 아기자기하게 놓인 테이블까지. 어디서든 도시의 근사한 전망이 두 눈 가득, 그림처럼 안기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전까지 양산을 상징하는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없었던 도시의 쓸쓸한 터를 메워주게 된 것이다. 어둠이 어스름 내릴 쯤이면 화려한 불빛과 함께 등대처럼 환하게 도시의 밤을 밝혀주기도 한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470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반버스 32번 승차 후 남부시장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2번 환승 후 세광병원 정류장 하차 한줄 정보 이용시간 10시~19시(주말기준) / 입장료 2만6천원(성인기준 자유이용권) / 주차장 무료 / 특정 달 월요일 휴장
으리으리한 성문을 세워두고 다양한 놀이기구로 중무장해, 90년대 한 시절을 주름잡던 통도환타지아. 특히 당시만 해도 변변찮은 놀이동산이 없었던 부산과 경남일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90년대에 키즈 시절을 마스터한 세대에게는 그 시절, 주말 통도환타지아 나들이가 얼마나 행복했던가. 지금은 단순한 놀이동산의 개념을 넘어, 복합관광휴양레저단지를 표방한 곳들이 전국적으로 생겨나 통도환타지아의 찬란했던 시절이 잊힌 듯싶지만, 지난 주말에 느낀 그곳의 인기는 여전히 유효했다.
광활한 부지를 놀이공원 면적으로 모두 활용하고 있는 이곳은, 주말 관광인파가 밀려들어도 너끈할 정도로 보행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곳곳에 보이는 벤치와 군음식을 파는 노점도 테마형 놀이공원의 장점이다.
이곳은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하늘자전거와 청룡열차, 바이킹 등의 클래식한 놀이기구부터 해피스카이, 풍선여행, 혹성탈출 등 더욱 참신한 형식에 짜릿한 스릴까지 겸비한 새로운 놀이기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겨울철이면 놀이동산 한쪽의 기나긴 비탈에서 썰매 타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를 막론한 다양한 계층과 세대들의 즐거운 놀이터이자,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인기만큼 꾸준한 시설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